목사님의 노트

첫번째 만날 때 어떤 인상을 받느냐에 따라 그 감동이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처음 만대면할 때 친절하게 맞이해 주면 우선 좋은 사람같이 느끼고 후한 점수를 주지만, 처음 대면하는 순간 말과 행동이 딱딱하고 불쾌하게 맞이 한다면 마음의 문이 탁 닫히게 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 마음에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지속적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멋지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어떤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유튜브라는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14초짜리 동영상과 기사를 읽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것은 친절한 인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동영상에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기특한 염소에 대한 동영상이었습니다. 커다란 염소가 울타리에 한 다리를 걸치고 또 다른 앞 다리로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다리를 흔들어 인사를 하는 것이 그저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좋을 때 팔이 아플 정도로 흔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 같이 흔드는 것입니다.
이 염소는 영국 화이트 포스트 농장에 사는 '대런'이라는 염소입니다. 그는 앞발을 올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것으로 인해 졸지에 스타가 되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염소에 대한 동영상을 본 영국의 인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제작진은 자기들의 프로그램에 이 염소를 출연시켜 히트를 쳐 보려고 계약을 시도해 보았지만 주인의 허락을 받지 못해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속담에도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웃는 것은 그 만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입니다. 철면피라고 해도 웃는 사람에게는 침을 뱉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웃는 얼굴이 얼마나 멋있나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사람들이 자꾸 성형수술을 해서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싶어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의 멋진 모습을 보이는 사람으로 변한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잘생긴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웃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얼굴이 잘 만들어진 사람일지라도 그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못생긴 사람입니다. 웃는 얼굴로 사람을 맞이 한다면 얼어 붙었던 마음도 사르르 봄 눈 녹이 듯이 녹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이곳에 나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에 기쁨을 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먼저 인사하기 보다 내가 먼저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래전에 한국에서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간 교수 한분이 있었는데 그가 한국에 있을 때 교회를 찾아 갔는데 자기를 맞아 주는 자가 한 사람도 없고 본척만척하더라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겸연쩍어서 그 다음부터 안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게 해 주셨으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사랑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평화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표시를 어떻게 낼 수 있을까요? 먼저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인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두려운 마음으로 나왔던 사람도 마음이 열려 우리의 지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먼저 인사하고 친절한 바람이 부는 교회가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지금 당장 그런 모습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