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노트

요즘 토요다 회사에 리콜 비상이 걸려 있다. 나도 토요다를 운전하고 있기에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몇 년 전 카펫 위에 까는 메트의 고리가 잡아 주지 못해 개스 페달을 눌러 사고가 발생한다고 하여 리콜을 당해 본 경험이 있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요즘은 브레이크 장치로 인한 심각한 현상으로 인해 리콜을 하는데 몇 백대 정도가 아니라 몇 만대씩 된다고 하니 토요다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우려가 될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토요다 내부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를 ‘와타나베의 저주’라고 수군댄다고 한다. 와타나베라는 사람은 2005년부터 4년간 토요다 회사를 총 지휘한 인물인데 그가 경영의 주도권을 잡은 후부터 토요다 생산능력이 두배로 껑충 뛰어 연간 1000만대라고 하니 얼마나 강행군을 했는지 가히 상상할 수 있다. 그는 토요다를 세계 정상에 올려 놓으므로 ‘와타나베 신화’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것이다. 토요다가 인기가 있고 전 세계에 토요다 공장이 세워지면서부터 문제는 서서히 움트고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런 생산량이 늘자 준비된 전문인력이 딸리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럴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리게 되는 것...그런데 전문인력이 딸리자 차장을 내 보내야 할 외국 지점에 과장을 내보내 관리하도록 한것이다. 그러면서 문제가 서서히 싹이 튼 것이다. 지금 리콜이 되고 있는 차량은 거의가 와타나베가 기획하고 구매한 제품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리콜을 한다고 해서 금방 무너져 버릴 토요다는 아니지만 한꺼번에 먹고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몇 번 왔다갔다 하다 보면 이제껏 먹었던 모든 것이 다 나와 버리게 되는 법이다.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토요다를 바라보며 함께 경쟁을 하던 회사들이 토요다가 잡았던 기세를자기들이 잡아 보고 싶어하는 눈치들이 역력하다. 이 세상은 동물의 세계나 바다 안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세계나 비슷한 것 같다. 잡아 먹히지 않으려면 잡아 먹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자들을 나의 경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토요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그 회사 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어지간한 회사는 1000만대를 한꺼번에 리콜 한다면 견뎌내지 못하고 퍽퍽 나가 자빠질 것이다. 물론 토요다도 이 숫자의 리콜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제껏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한 회사란다. 그러기에 이번 어려움을 통과하고 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며 얼마나 더 견고한 모습이 될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요다는 가만히 엎드려 있을 때가 무섭단다. 사자도 먹이를 잡으려고 움츠리고 가만히 엎드려 있을 때가 가장 무서울 때다.   
이번 토요다 리콜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 첫째, 욕심이 과하면 체한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층계를 몇 계단씩 뒤어 올라가다 보면 발을 헛딪게 된다. 그러면 넘어져 다리도 부러지고 머리도 깨지고 팔도 부러진다. 물론 정상에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 신앙생활도 며칠 사이에 아니 몇달만에 성숙해지려고 해서는 안되고 꾸준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몇 번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성경을 통달한 것 같이 행동하다 보면 망신당하는 격이 된다. 에배에 몇 번 참여하고 신령한 모습이 된 것 같이 해서는 안되는 것 같이 꾸준하게 자라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토요다가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다시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회사다. 그런 신뢰를 줄 수 있는 근거는 그 회사가 이제껏 어려움을 통과하며 걸어온 발자취 때문이다. 이와 같이 믿는 자들도 세상에서 살다 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통과하면서 단련된 신앙의 힘과 경험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믿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걱정하지마. 저 사람은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반드시 다시 신앙으로 이기고 승리할 거야! 나는 그것을 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