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노트

휴대전화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와 아기를 구하는 사건(?) 베트남의 시골 병원에서 일어났다는 놀라운 기사를 읽었. 이 일은 베트남 중부 산악지방인 자라이성의 성도 플레이쿠의 병원에서 젊은 여성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전이 됐다는 이다.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하던 의사 응웬뜨띤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도록 지시했으나 그것마 고장이나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급한 상황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엎친데 덮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공교롭게도 수술실은 창문이 하나도 없어 칠흑같이 어두운 곳이었다. 다급한 박사는 주위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해 오도록 명령했고 이렇게 모아진 8개의 휴대전화의 불빛으로 수술부위를 비추도록 하므로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된것이다. 박사는 "불빛은 그렇게 밝지 않았지만...무사히 끝낼 있었다" 말하고 "휴대전화가 이렇게 쓰일 줄은 정말 몰랐다" 신기해 했다고 한다. 휴대전화 덕에 아기는 무사히 분만되고 산모도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퇴원을 했다고 한다.

휴대전화의 빛은 아주 작다. 대낯에는 전화 불빛은 아무짝에도 쓰지못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화 밖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불빛이 여러개 모여 힘을 합할 때 수술을 할 수 있는 빛을 발하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시골에서 자랄 때 전기불도 없는 캄캄한 밤에 공중에 날라다니는 반딧불을 많이 잡아 비닐 봉지에 담아본 경험이 있다. 반딧불이 가득 들어있는 비닐 봉지를 눈 앞에 바싹 갖다 대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마리씩 따지면 아주 작은 반딧불의 불빛이었지만 수십개가 모이면 희미한 불빛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보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은다는 말이다.

믿는 우리도 이러한 것을 보면서 도전을 받아야 한다. 믿는 자들은 자기를 작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도도 잘 못하고 크리스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고 늘 핑개아닌 핑개를 되면서 연약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 때가 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작고 연약할지 모르나, 작은 힘이라도 휴대폰처럼 힘을 합한다면 위대한 힘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휴대폰을 하나씩 분리해 놓으면 캄캄한 방에서는 아주 작은 빛일것이다. 그러나 여러개가 모이면 아주 큰 빛을 발하듯이 믿는 자들도 각자의 작은 힘과 능을력 합하여 예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면 위대한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부터 나 하나쯤이야하고 하는 마음으로 빠지려고 해서는 안된다.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이 할텐데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내가 비록 작고 연약하지만 나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수술실에서 사용되었던 휴대폰이 8개가 아니라 7개였다면 과연 수술이 성공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거기에 8개가 각자 작은 빛을 발해 주었기에 수술할 수 있을 만큼의 빛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각자도 아주 작고 보잘것 없는 자라 할지라도 함께 모여 주님의 나라를 위해 뛴다면 세상을 비추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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