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노트

빚 갚은 자가 준 감동

 

“빚 갚은 자가 준 감동”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 병원 치료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던 환자가 35년 만에 병원비 40만원을 갚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에 따르면 어떤 40대의 여자가 병원을 찾아와 안내원에게 "심부름으로 왔는데 원장님께 전해 달라"며 봉투를 전달하고 가버렸습니다.

봉투를 열어 본 병원장 이숙자 수녀는 현금 40만원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숙자 수녀는 봉투 안에 들어있는 글을 읽고 나서야 이 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사죄를 드립니다. 저는 35년 전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목숨을 끊으려 음독을 했는데 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병원 비를 치룰 돈이 없어 몰래 도망했습니다. 이제야 아주 작은 40만원을 죄스러운 마음으로 보냅니다. 너무 늦었지만 용서하시고 받아 주십시오" 이숙자 수녀는 "편지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당시 환자가 누구인지, 치료비가 얼마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 일을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는 그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40만원이란 돈은 사람에 따라 큰 돈일 수도 있고 작을 돈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만큼의 빚을 지고 살면서 35년 동안 죄인의 심정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35년 만에 병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40만원을 갚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육신의 목숨을 건져 준 사람도 감사해서 이렇게 35년 동안 잊지 못하고 감사를 한다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기의 살을 찢고 피를 흘리면서까지 사랑해 주신 주님에 대한 사랑은 과연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우리는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시므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을 평생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육신의 생명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영의 생명입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던 죄인들을 치료해 주신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주셨는지 다시 한번 눈으로 확인 하며 감사 하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죽을 육신의 목숨을 건진 사람도 감사를 잊지 못한다면 영원히 죽어야 할 영을 살려 주신 주님의 사랑을 더욱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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